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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CHECK _ 교차로는 따뜻합니까? 1

창작을 업으로 삼거나 취미로 삼는 분, 열람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권고.

이번 편 또한 활용하는 이미지의 양이 많습니다. 장 수도 문제거니와 이미지의 크기 또한 만만치 않으므로 데이터를 사용하시는 분은 와이파이를 사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소제목에 말씀드렸다시피 창작을 업으로 삼거나 취미로 삼는 분들께는 열람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BL 소설에 관심이 있고 여초 커뮤니티(디미토리 노벨정원, 여성시대, 쌍화차와 코코아, 소울 드레서 등)에 발을 담근 적 있다면 성인동에서 나온 작가들에 대한 욕과 루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며, 한 번쯤은 아래와 같은 한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성인동 출신으로 말하자면 작가들 욕받이 무녀는 개뿔 신성 불가침이었다."

"불호 리뷰는 상상도 못할 분위기였음."


그런데… 정말로 그랬을까?

당신은 성인동 회원에 대한 넋두리를 심심찮게 들으며 성인동 회원들은 작가에게 등골을 뽑아먹힌 가여운 독자들이란 인상을 받아왔을 것이다. 이번 포스트와 이 다음에 이어질 포스트는 그런 당신과 성인동이 어떤 커뮤니티인지 제대로 모르는 성인동 신입 회원(오래된 회원이라면 교차로를 한 번쯤은 들어가보기 때문이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작성하였다.


성인동 회원이 성인동 내부에서 개인지를 거래하는 방식은 둘이다. 하나는 성인동 내부 장터에서 거래하는 방법이며 다른 하는 성인동 외부 장터(교차로)에서 거래하는 방법이다. 성인동 내부 장터는 해당 사이트의 내부 회원만 글 작성/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하고 싶은 책이 있거나, 판매하고 싶은 책이 있어도 상황이 잘 맞지 않는다면 빠른 거래가 불가능하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다. 만일 당신이 "신안동"이라는 성인동에 가입한 회원이며, "성인동의 폐단"이라는 책을 구매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내부 장터를 검색해봤지만 당신이 원하는 개인지는 매물이 없었다. 당신이 가입한 성인동은 그곳 하나 뿐이므로, 당신이 원하는 책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란 "성인동의 폐단 구합니다"같은 글을 올리는 것 밖엔 없다.

당신이 울면서 구매글을 작성하고 있을 시기, "독자동"에 가입한 회원이 "성인동의 폐단"이라는 책을 판매하는 글을 작성했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회원은 톡 튀는 키워드를 보고 구매했는데 읽어보니 지지부진해서 책을  소장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하여, 판매글을 써보았지만 유명한 작가(일명 네임드)가 쓴 책도 아닌데다 다른 독자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도 없으므로 도통 책이 팔리지 않는다.

똑같은 시기에 누구는 내부 장터를 헤매며 울부짖고 누구는 책이 팔리지 않아 머리를 쥐어뜯는다. 이 안타까운 상황은 성인동이라는 커뮤니티의 폐쇄성에서 나오는 단점이며 그런 폐쇄성에서 나오는 단점을 해소해주는 사이트가 교차로다. 교차로는 인증과 가입이 필요 없는 익명제 사이트로, 주소를 알기만 하면 누구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차로는 특정 성인동 인포란에 주소가 올라오며 해당 성인동 회원들은 누구나 그곳을 이용할 수 있다.

성인동 리뷰란이 그나마 예의 바른 이유는 회원 본인의 닉네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은 사이트에 괜히 싫고 아쉬운 소리를 해서 미움 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책임질 일이 아무 것도 없는 익명 리뷰란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오로지 동인지 거래가 목적인 사이트인데다 책 한권의 시세가 얼마인지 즉각적으로 매겨지는 곳에서, 회원들은 어떻게 리뷰란을 이용했을까? 그저 "컨텐츠" 자체에 대한 순수한 감상을 적는 게 전부였을까?


이번 편과 다음 편에서 당신이 보게 될 캡쳐들은 성인동 그 어느 리뷰란보다 활발한 교차로 원가판매란에 올라왔던 "솔직한 후기"들이다. "그런 리뷰 몇"을 뽑아 교차로 원가판매란을 날조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에 대비하여 FACT CHECK 편에 사용된 표본 작품 수는 200여 개이며, 이 중에서도 호평은 제외하였음을 알린다.


먼저 본격적으로 리뷰 캡쳐를 전시하기 전, 성인동의 이해 편에서 간단히 언급했던 룰(초판 무상 교환 등)이 실제로 적용되었는지 궁금할 당신을 위해 교차로 란에 올라왔던 캡쳐를 보여드리겠다.


1. 무상 교환

2.  이중 표지 배포

3. 작가가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무상 배포 및 우편은 작가 부담

4.  포장 상태

"온리 우편 하지 마세요ㅠㅠ" 우는 독자를 보며 의아해할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언하자면 독자들은 온리 우편과 미완으로 나오는 책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는 우편비 때문이다. 배포전을 할 경우 다른 작가 책을 함께 예약해서 우편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온리우편이면 특정 작가의 책 한 권만 구매하게 되기 때문이며, 미완 책을 발간하는 경우는 책을 낼 때마다 우편비가 들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


5. 사양

6. 편집



이제부터 당신이 보게 될 캡쳐는 교차로에 올라왔던 불호 리뷰를 주제 별로 분류한 것이다.


1.  표지

일전에 성인동의 이해 편에서 나는 "표지" 또한 중요한 요소였다고 말한 바 있었다. 표지가 아름답지 못하면 그에 대한 실망이, 아름다우면 아름대운 대로 표지 재질에 대한 이야기가, 표지가 밝거나 어두울 경우 그에 대한 감상이 언제나 따라오기 마련이었다. 단순히 "소장본"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을까? 겉이 온전해야 팔리기도 쉬운 법이다. 환금성이 알파이자 오메가인 커뮤니티에서, 표지가 어떻게 다가왔을지는 각자가 판단할 사안이 되겠다.

2. 환금성

책을 사고 파는 것이 목적인 사이트다보니 환금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에 나는 세트 개념을 설명하며 낱권이란 세트의 메인이 되지 못하는 책이라고 말한 바 있었다. 컨텐츠의 완성도 유무를 떠나 단순히 수요의 부족으로 팔리지 않는 책이라는 이야기였으며 해당 작가님께는 상처가 되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세트의 메인은 어떻게 인식되었을까? "낱권 처리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까? 성인동에서 소장본이란 어떤 의미와 역할을 가졌을까? "소장"하기 위해 예약한 책이 맞긴 했을까?

마지막 캡쳐는 구간을 이북 발간하기로 한 작가님의 작품에 어느 독자가 남긴 리뷰이다. 성인동 내에서 유독 "짝권", "미완"이 문제되는 이유는 컨텐츠를 완전히 감상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단순히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3.  사양

성인동의 이해 편에서 당신은 페이지 수의 부족으로 나올 수 있는 "리얼한 반응"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뒤늦게 밝히는 것이지만 그때 적었던 리뷰는 교차로 원가판매란에서 보았던 것을 옮겨적은 것이다(해당 포스트는 즉시 수정하였다). 당시 정신이 없어서 출처를 깜빡하였던 점을 사과하겠다. 당신이 아래에서 볼 캡쳐는 그때 보았던 리뷰를 포함한 소장본의 사양에 대한 리뷰이다.

4.  편집

성인동의 이해 편에서 나는 가격 대비 글자수에 집착하는 행태가 우연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 아래의 캡쳐를 본다면(폰트와 자간과 장평 등을 운운하는 대목을 유심히 보길 권한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당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5. 광고

성인동의 이해 편에서 성인동의 모든 독자가 책을 읽고 구입하는 것은 아니므로 광고 키워드는 신중히 골라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광고를 잘하면 광고로 사람을 낚는 작가로, 광고를 못하면 광고를 못 쓰는 작가로 남는다고 언급한 적 있었다. 그에 대한 사실 확인은 아래 캡쳐들로 가능할 것이다.

또한, 작가는 키워드와 광고의 재미만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도 지닐 줄 알아야 한다. 만일 어느 작가가 광고에 "내 글은 재밌다."고 자신만만한 티를 낸다거나, "내 글은 철학적인 요소가 있다."고 주장하며 광고를 낸다면 아래와 같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6. 작가의 자세

작가는 상냥하고 겸손하며 분위기를 살필 줄 알아야 하고, 특히 신인 작가의 경우 첫 소장본을 발간할 시에 어느 인기 작가에 힘입을 생각(특전으로 인기작가의 소책자를 발간한다거나 하는 경우)을 하면 안 된다.


마치며.

당신은 성인동의 이해 편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내가 지어낸 거짓말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리뷰가 아니므로 작품과 작가님의 필명이 언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의를 기울였으나, 미진한 부분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 지적을 해준다면 최대한 빨리 피드백할 것이므로 기탄없는 지적을 부탁드리겠다. 다음 편에서는 주제를 분류하지 않은 불호평 및 혹평 리뷰를 전시할 것이며, 오늘보았던 리뷰보다 가혹한 이야기들이 상당하므로 오늘 올라온 포스팅에서 많은 불쾌감을 느낀 분이 계시다면 이어지는 포스트는 열람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 부탁 드립니다.

더망빠 커뮤니티를 이용하시는 분 중, BL 소설을 언급하는 게시글을 제보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PDF파일도, 텍스트로 긁어서 보내주신 파일도, 캡쳐도 모두 좋습니다. 제보는 계속 받을 예정이므로 언제든지 편하실 때메일 주시길 꼭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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